지난해 경기도 화재 발생 수가 1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 2012년 이후 2년 연속 1만 건을 밑돌았던 화재 발생은 건조한 날씨 등으로 다시 치솟았다.
12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내놓은 ‘2015년 경기도 화재발생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경기도에서는 1만333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년 대비 658건(6.8%)이 증가했다.
부상자도 61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2명(9.3%) 늘었다.
반면 사망자는 63명으로 2014년 대비 14명(18.2%) 줄었다.
연도별로는 2010년 9천321건, 2011년 1만19건 2012년 1만159건, 2013년 9천4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건조한 날씨로 인한 임야 화재와 쓰레기 등의 화재가 전년 대비 각각 182건(27.5%), 407건(19.0%) 늘어난 것이 지난해 전체 화재 발생 규모를 끌어올린 것으로 본부는 분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4천953건(47.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2천260건(21.9%) ▲기계적 요인 1천315건(12.7%) 등의 순이다.
부주의 화재 사건 중에서는 3건 중 1건이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1천717건·34.7%)로 발생해 가장 빈도수가 높았다.
장소별로는 ▲비주거 3천556건(34.4%) ▲주거 2천120건(20.5%) ▲차량 1천252건(12.1%) ▲임야 843건(8.2%) 등의 순이다.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로 야외에서 담배꽁초 및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많이 늘었다”라며 “대부분의 화재는 작은 관심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니 생활 속 실천으로 화재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