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28일 제306회 임시회를 열어 신임 의장에 3선의 더불어민주당 윤화섭(안산5·사진) 의원을 선출했다.
신임 윤 의장은 강득구 전 의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함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잔여 임기를 맡는다.
윤 의장은 이날 임시회에서 열린 보궐선거 투표에서 총 67표 중 63표를 얻어 당선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누리과정 예산을 두고 ‘전액’이 아닌 ‘4개월분 증액’에 그친 것에 항의하며 임시회 퇴장을 선언, 더민주 단독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윤 의장은 당선 소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의장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 이같은 난국과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을지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라면서 “5개월간의 임기 동안 화합과 상생을 통해 강한 의회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 “누리과정 예산 국고 지원을 위한 법제화 추진, 연정 지속 여부 결정과 지속 시 제도화 방안 마련 등을 재임기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의장은 지난 2013년 의장직을 수행하다가 ‘칸영화제 외유’ 문제로 불명예 사퇴한 전력이 있다.
당시 윤 의장은 경기도·전라남도 상생협약식에 불참한 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 예산으로 나흘 동안 칸영화제에 다녀온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았다./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