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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축협 ‘상납 고리’ 밝혀지나

자기앞수표 100만원권 일련번호 확보… 배서인에 촉각
농협중앙회 ‘직원 혐의없음’ 결론…슈퍼갑질 진실 주목

<속보>여주축협 하나로마트 관계자에게 ‘매년 명절 때마다 돈봉투를 상납했다’는 보도(본보 구랍 22일자 9면 보도)와 관련, 전달된 자기앞수표 100만원권 일련번호가 확보돼 ‘배서인’이 누군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사법당국이 내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억울함을 호소한 해당 납품업체 A 사장이 “당당하게 진술하겠다”고 말해 그동안 관례적으로 이어져 온 여주축협 하나로마트의 ‘슈퍼갑질’ 논란에 대한 진실이 드러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납품업체 대표 A씨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월 1일 첫거래 후 열흘 뒤 설을 앞두고 11일 S은행 용인 흥덕지점에서 100만원권 수표를 인출해 직원을 통해 전달했다.

A씨는 “인출한 수표 번호는 4241****~*번까지 4매로 이 중 하나가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A씨로부터 전달 지시를 받은 직원 B씨는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주축협 관계자가 밝힌 “납품업체로부터 판촉비 등 금품을 상납 받은 사실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그 진위가 밝혀 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또다른 납품업체 C사 한 관계자 역시 10년 가까이 거래하면서 명절이나 행사 때마다 상품권 등을 상납했다고 밝히는 등 상납의 고리가 관례적으로 이어져 왔다는 의혹에 의혹이 일고 있어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 경기본부는 보도 다음날 정황파악을 한 결과 여주축협 해당직원으로부터 “3회에 걸쳐 각각 상품권 50만원씩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음에도 불구 ‘혐의 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려 ‘제식구 감싸기’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여주=김웅섭기자 1282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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