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달 중순부터 친환경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포장용 종이박스를 플라스틱 상자로 교체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현재 도내에서 학교급식을 하는 곳은 초등학교 1천141곳, 중학교 452곳, 고등학교(시범사업) 133곳, 특수학교 16곳 등 총 1천742개교다. 학생수는 125만5천명이다.
그동안 학교급식에 사용할 농산물을 포장하는 용기는 종이상자를 써왔다.
그러나 무거운 것에 눌리면 찌그러지고, 공기구멍이 없어 냉동차로 수송시 냉기가 골고루 스미지 못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
도는 이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하루 8천개 정도 사용되는 학교급식 종이상자를 오는 15일부터 플라스틱 상자로 교체한다.
이 경우 연간 30년생 나무 1만3천600그루를 대체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 물류용 플라스틱상자 1개의 평균 임대비용이 457원으로 종이박스 1개당 평균 제작비용 596원보다 저렴해 연간 5천400만원의 예산 절감효과도 있어 급식단가 인하에도 도움이 된다.
도는 친환경 농산물의 판매확대 및 질 좋은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을 위해 관내 초·중·특수학교에 지난해에만 2천123톤 114억2천900만원 어치의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공급했다.
한편, 도는 올해부터 급식용 농산물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잔류농약 뿐 아니라 방사능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