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광명시가 16일 광명동굴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광명시를 방문, 재난위험시설을 점검하고 광명시와 광명동굴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양기대 광명시장과 이기우 도 사회통합부지사, 정대운(광명2) 도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광명시는 광명동굴을 도의 대표적인 해외 관광객 유치 허브로 개발하는데 공동 노력을 벌인다.
광명동굴은 지난 1972년 폐광된 뒤 2011년 광명시가 이를 매입해 보수보강, 동굴 내 예술의전당 개관, 가학산 환경정비 등을 거쳐 문화예술관광자원으로 재탄생했다. 2011년 7월 문을 연후 지난해까지 약 190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광명동굴은 지난해 경기도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연 창조오디션에서 대상을 차지해 올해 도의 특별조정금 100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광명시 재난안전시설도 둘러봤다.
재난위험시설 E등급으로 지정된 광명시 철산동의 서울연립을 찾은 남 지사는 “해빙기가 시작돼 건물이 무척 위험해 보인다”면서 “광명시와 협의해 입주민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1982년 9월 지어진 서울연립은 지난해 6월 광명시가 구조적 위험이 심각하다고 판단, 대피명령을 내려 59세대 중 47세대가 이주를 완료하고 12세대만이 거주 중이다. 경기도에는 서울연립과 유사한 재난위험시설이 160곳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152곳이 민간시설이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