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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구획정리사업 복마전

전 시의회의장등 비리 이어 보상담당 계장.건설업자 뇌물혐의 검찰 긴급체포
당사자들 "억울하다" 혐의 전면부인

"구획정리사업은 복마전인가"
군포시 당정동 구획정리지구내 단독주택부지에 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아주겠다며 억대의 로비자금을 가로챈 인허가 브로커 2명과 전 시의회 의장이 용도변경을 도와준다며 부동산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된데 이어 건설업자와 군포시 구획정리지구 보상 담당(계장)이 체비지 수의계약과 관련해 거액의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체비지 수의계약비리=수원지검 수사과(과장. 김원중)는 10일 군포시청 도시과 보상담당(6급) 장모씨(45)를 뇌물수수혐의로, B건설 대표 조모씨(54)를 뇌물공여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장씨가 지난 2000년 당정동 지구내 응찰자가 없는 일부 체비지를 수차례에 걸쳐 수의계약방식을 통해 매각하면서 조씨에게 입찰정보를 사전에 알려주는 등 편의를 봐주고 거액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9일과 10일 압수한 조씨 회사의 경리장부와 예금통장,장씨의 예금계좌에 대한 입출금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장씨가 제 3자를 명의로 구획정리지구내에 '알박기'를 한 뒤 거액의 보상금을 챙기거나 노른자위 땅으로 보상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사실여부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장씨는 검찰에서 "체비지 매각당시 응찰자가 없어 수의계약을 했을 뿐 조씨로부터 어떠한 대가도 받은 적이 없고 제3자 명의로 알박기를 한 적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다.
조씨도 "장씨에게 어떤 도움을 받은 적이 없으며 금품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씨가 사들인 체비지는 지난 2000년 당시 평당 170만원대에서 현재는 평당 1천만원대로 땅값이 급등했으며 조씨는 100여세대의 빌라를 지어 분양중이다.
#전 군포시의회 의장 수뢰혐의=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달 16일 토지 용도를 변경해주겠다며 돈을 받은 혐의(뇌물)로 송모(60.전 군포시의회 의장.건축업)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시의원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99년 12월 함모씨(부동산업)로부터 군포시 당동 토지구획정리지구 내 단독주택 용지를 공동주택 용지로 변경해달라는 청원을 낼 테니 의회에서 안건으로 채택되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8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아파트 사업승인 미끼 억대 로비자금 편취= 검찰은 지난 해 12월17일 도로부지 용도폐지가 안돼 군포시가 단독주택지구로 지정한 부지에 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아 주겠다며 시행사로부터 억대의 로비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군포시 모 단체 섭외이사 최모(53.택배업)씨와 윤모(52.건설업)씨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와 윤씨는 군포시가 추진 중인 당정동 구획정리지구내에 4백여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하려는 H사 대표 정모씨로부터 “지구 내 37블록과 41블록사이의 도로부지를 용도폐지하지 못해 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지 못하니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자 ”군포시장의 측근인 이모 비서실장에게 부탁해 승인을 받아 주겠다“며 지난 9월16일 1억원을 로비자금으로 받아 가로 챈 혐의다.
#검찰수사=당정동 구획정리지구 비리와 관련해 3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입건한데 이어 10일 2명을 긴급체포한 검찰은 환지(보상업무)와 체비지매각,아파트 인허가 등 각종 이권과 관련해 시의원 등 지역 유지와 인허가 브로커,공무원간에 유착고리가 형성돼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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