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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노인학대 가해자 절반 ‘4050 자식’

경기복지재단 신고 428건 분석

경기지역 노인 학대 가해자의 절반 이상이 40~50대 아들·딸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복지재단은 2014년 도내 3개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학대 신고 428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노인학대 주 행위자는 50대와 40대가 전체의 31.3%, 23.9%를 각각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음으로 70대(15.7%), 40대(11.0%), 60대(8.8%)의 순이며 10대와 20대는 각각 0.8%, 1.4%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이 64%로 여성(36%)보다 28%p 높아 가해자의 10명 중 6명이상이 남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해자의 혼인상태별로는 기혼인 경우가 전체의 55.8%로 가장 많았고, 가장 높은 전체의 33.4%가 자녀와 동거한 상태에서 학대가 발생했다.

가해자의 학력과 생활수준에선 고졸(44.9%), 중산층(52.1%)의 비율이 각각 가장 높았다.

피해 노인 연령대는 ‘75~79’세(24.8%)와 ‘80~84세’(22.0%)가 전체의 절반을 밑돌았고, 남성(29.0%)보다는 여성(71.0%)의 학대 피해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노인학대 유형별로는 신체적 학대(37.4%), 정서적 학대(22.8%), 방임(22.5%)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전체의 85%가 가정 내에서 학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 빈도는 ‘매일’이 42.1%로 가장 많았고, ‘1주일에 1회 이상’이 28%로 뒤를 이었다.

복지재단 관계자는 “노인학대 예방과 대응을 위해 중앙정부에서는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광역단체와 기초단체는 노인학대 피해자에 대한 주거 공간 제공, 노인학대 예방 장기 계획 수립,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의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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