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내 땅값이 평균 3.3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 가운데는 화성시가 6.5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개별필지로는 성남 분당구 백현동 알파돔시티가 1㎡당 1천65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6만825개 표준지의 지난달 1일 기준 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3.39% 상승했다.
이번 발표된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 9월부터 약 6개월간 한국감정원과 감정평가법인 소속 감정평가사가 직접 조사·평가한 것으로 소유자, 시군구 의견청취 및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와 토지보상평가의 산정기준이 된다.
전국 평균은 4.47% 올랐으며 제주(19.35%)와 세종(12.90%), 울산(10.74%) 등의 상승률이 가파랐다.
도의 상승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4번째였다. 시·군별로는 화성시가 6.5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안산 단원구(6.54%), 성남 수정구(6.19%)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동탄신도시 및 화성 동탄 일반산업단지, 시화 MTV 사업부지 조성 및 분양, 위례신도시 개발 등의 개발 호재가 지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고양 덕양구(0.47%), 양주(1.17%), 고양 일산서구(1.21%) 등은 도시 노후화와 산업단지 분양 저조 등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필지별로는 성남 분당구 백현동 알파돔시티가 1㎡당 1천65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포천 이동면 도평리 임야가 1㎡당 640원으로 가장 쌌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및 시·군·구 민원실에서 23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이 기간 이의신청도 가능하다.
한편, 도내 429만6천799개 필지 개별지 공시지가는 2월부터 적정가격을 산정한 뒤 지가검증 열람 등을 거쳐 5월31일자로 시장·군수가 결정·공시한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