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1℃
  • 흐림강릉 27.2℃
  • 서울 23.5℃
  • 천둥번개대전 24.0℃
  • 흐림대구 29.6℃
  • 흐림울산 29.0℃
  • 광주 25.6℃
  • 흐림부산 26.4℃
  • 흐림고창 26.8℃
  • 흐림제주 32.5℃
  • 흐림강화 23.7℃
  • 흐림보은 24.7℃
  • 흐림금산 24.5℃
  • 흐림강진군 27.2℃
  • 흐림경주시 29.8℃
  • 흐림거제 26.8℃
기상청 제공

도넘은 네거티브 선거전 ‘눈살’

동두천·연천 선거구 통합
6명 예비후보자 열띤 공방
탈당 전력·종교까지 선거 이용
유권자 “아직도 구태정치”

4·13 국회의원 선거를 30여일 앞두고 동두천·연천지역에 후보 난립과 이로 인한 상호 비방 등 진흙탕 싸움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제 20대 국회의원 지역구가 획정되면서 신설 선거구로 확정된 동두천·연천선거구는 새누리당 5명, 더불어 민주당 1명 등 6명의 예비후보자들이 열띤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동두천과 연천이 한 개의 선거구로 합쳐지면서 친보수성향이 더욱 강화됨에 따라 새누리당 공천이 사실상의 본선 승리라는 여론이 비등해짐에 따라 예비후보자간의 공천경쟁이 극에 달하며 혼탁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K후보자가 SNS를 통해 ‘무능하고 오만한 철새 정치인은 물러나야 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촉발된 비방전은 L후보자가 상대후보자의 지역 비거주, 탈당전력, 후보자 부친의 과거 야당 활동내용 등을 제기하며 정통성 논란으로 맞대응하면서 이어져가고 있다.

또한 여타후보들도 이에 가세해 K후보가 최근 오랜 기간 가족이 함께 다닌 관내 A교회에서 동두천 최대신도를 보유한 D교회로 교적을 옮기면서 종교마저도 선거전에 이용하려 한다는 비난 여론이 급등하는 등 상호 비방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여론조사는 특정후보와 야당 후보간의 경쟁력을 묻는다든지, 특정 경쟁후보를 제외한 일부 후보자만 지지도를 확인하는 등 유권자들의 민의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 이름 알리기로 전락해 버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동두천시의 한 유권자는 “지역민을 위한 정책 등으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본인과 여타 후보간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부각시켜 지지를 얻어야 할 예비후보들이 서로 상대를 흠집 내는 것으로 기회를 얻으려 한다”며 “아직도 구태 정치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동두천=유정훈기자 nkyoo@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