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강원도가 맞닿은 자치단체가 전국 최초로 상생 토론을 펼친다.
경기도 여주·양평·포천·가평·연천과 경계에 놓인 강원도 춘천·원주·횡성·철원 등 9개 자치단체장이 서로의 갈등과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7일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시·군과 함께 하는 경기-강원 상생협력 토론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서장원 포천시장, 원경희 여주시장, 김선교 양평군수, 김성기 가평군수, 김규선 연천군수, 최동용 춘천시장, 원창묵 원주시장, 이현종 철원군수, 한규호 횡성군수 등 70여명이 참석한다.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 등 경기와 강원 도의회 수장들도 함께한다.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9시 38분 평내호평역에서 ITX 청춘열차에 타고 경기도와 강원도 현황을 둘러본 뒤 10시 14분 춘천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 10시 45분에는 춘천 KT&G 상상마당으로 자리를 옮겨 토론회를 시작한다.
토론회는 주제별 5개 그룹이 11개 안건을 주제로 진행된다.
1그룹은 한탄강 자원 활용을 주제로 한탄강 생태탐방로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조성을 논의하며, 2그룹은 동계올림픽 협력을 주제로 평창동계올림픽 공동응원단 구성과 동계올림픽 붐 조성 동계팀 창단에 대해 토론한다.
또 ▲3그룹 관광활성화 및 광역교통망 구축을 주제로 자라·남이섬 복합관광특구 지정과 서울(가평)~춘천 자동차전용도로 개설 ▲4그룹 연접교통망 구축을 주제로 국도 3호선 확포장·군도 4호선 확포장·국도 6호선 확포장 ▲5그룹 기반시설(자원) 공동 활용을 주제로 원주 기독병원 닥터헬기 공동 사용·원주 광역화장장 공동 건립 등을 각각 논의한다.
5개 그룹 토론회에서 협의한 안건별 합의사항은 공동합의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경기도 관계자는 “강원도와 함께 상생협력사업을 진행하면서 상생협력의 정신을 연접 시군으로 확대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라면서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모델인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어 좋은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