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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대도시정책 연구 선도하는 솔루션뱅크로 거듭날 것”

이재은 수원시정연구원장

 

시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 최우선
‘수원시민의 목소리 위원회’ 통해
의견수렴 필요한 정책과제 발굴·연구
인구 125만 수원시 도시문제 극복 도움

수원시정 발전정책 연구 ‘싱크탱크’
DB 구축·분야별 유관부서와 소통 노력
학술포럼·심포지엄·논문공모 등 수행
市 추진정책 모니터링·지원 최선

세미나 활성화·협력기관과의 교류 강화
연구의 질적 내실화 위한 노력 모색


“호흡을 길게 갖고 수원시정 발전을 위한 정책을 연구할 것입니다.”

지난 2월 제2대 수원시정연구원의 중책을 맡게 된 이재은 원장의 포부다.

수원시정연구원은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최초로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지난 3년 동안 연구원은 175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연구원의 토대를 구축했다.

또한 각종 심포지엄 등을 통해 대외적 신인도를 제고했을 뿐 아니라 내적으로는 창조적인 연구분위기를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수원시정연구원이 이룩한 성과와 업적을 바탕으로 수원시민의 신뢰를 받는 연구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수원시정연구원의 발전을 이끌어갈 이재은 원장을 만나봤다.





이재은 원장은 “도약기를 맞은 연구원의 인적 물적 관리체계를 더 다져서 100만 대도시정책연구를 선도하는 종합연구원으로 만드는 것이 기본방향”이라고 첫 마디를 건넸다.

연구원의 존재이유는 수원시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좋은 정책을 연구하고, 그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이재은 원장.

그는 “수원시정연구원은 지역의 창조적 미래를 기획하는 연구기관으로, 수원시와 시민의 정체성 확립의 토대가 되는 수원학을 정립해나가고,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자치의 이론적 실증적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며 “인구 125만의 수원시가 직면하는 각종 도시문제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필요한 도시정책의 Solution Bank이자 Data Bank로서의 위상을 정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시정연구원은 시민의 욕구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원 자체적으로 수원시민의 목소리 위원회, 시민과 함께하는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민의 목소리 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시민 25명으로 구성, 매년 2회 이상의 회의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부터 시민이 직접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시정연구원이 추진해야 할 연구과제를 파악하기 위해 대학, 각 연구원, 전문가, 공직자 및 시의원, 그리고 일반시민들의 정책수요를 인터넷 등을 통해 조사한 후 연구원의 주요연구과제로 설정할 계획”이라며 “거버넌스 행정의 내실화를 지원하기 위해 주민참여 예산제, 도시계획 시민계획단, 시민배심원제 등에도 연구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정연구원의 정책개발체계는 연구원들의 전문분야에서 지속적 연구가 필요한 것은 기본연구과제로서 추진하고, 시와 시의회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책연구과제를 제안받아 시정 발전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연구주제를 발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있다는 김 원장은 “연구를 추진하다 보면 수원시 및 중앙부처 통계자료 등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통계의 불일치, 필요한 자료의 미구축 등의 제약이 있어 현재 시의 여건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는 문제점들이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와 연계해 연구원 자체로 필요한 DB를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시정연구원은 18명의 연구원이 분야별로 유관부서와 개별적 소통을 통해 시 추진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시민의견 수렴구조, DB 구축, 행정부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기본과제, 정책과제, 수탁과제, 현안수시과제 등 다양한 형태의 연구과제를 추진 중이다.

특히 각종 학술포럼, 심포지엄, 논문공모전, 수원학 강의 지원, 도시디자인 컨설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시정연구원은 시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최우선으로 하며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홍보와 확산 등을 위한 노력이 부족해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이재은 원장.

이 원장은 “홍보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홍보방법의 다양화도 필요하지만 연구의 질적 내실화도 고민해야할 부분”이라며 “연구원 자체 세미나를 활성화하고, 외부 전문가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정연구원은 서울연구원, 충남연구원 등 협력기관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오는 3월24일 한국지방세연구원, 4월19일 창원시정연구원을 시작으로 지방행정연구원, 보건사회연구원, 환경정책연구원 등 시정연구원의 주요 연구분야에 관련된 연구원 또는 대학들과의 협력관계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방의회의 발전적 성장을 돕기 위해 의정발전센터를 설치,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위한 정보제공, 관련연구 수행 등을 통해 226개 기초자치단체의 의회민주주의를 선도하는 수원시의회를 만들 것이라고 이재은 원장은 설명했다.

이재은 원장은 시정발전 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 원장은 “지역사회에서의 사회공헌활동은 공적으로는 수원시자치분권협의회 의장으로 자치분권의 이해와 정착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으며, 수원시 재정운영과 관련해 보조금심의위원회 위원장과 재정포럼의 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수원시의 재정건전성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사회에서는 자치분권을 제약하는 근본원인이 헌법상의 지방자치조항의 취약성에 있다고 판단해 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의 인식을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지방분권개헌운동에 지방분권개헌청원경기도본부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지방분권형개헌을 위한 시민들의 이해와 구체적 개헌안의 내용 등을 마련하는 일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재은 원장은 “시정연구원은 연구원 내 전문가들만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시민생활에 꼭 필요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그것의 원만한 실현을 위한 실행방법을 찾아내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좋은 의견을 많이 제안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수원시는 울산광역시보다도 많은 인구를 가진 기초자치단체의 맏형으로서 대한민국의 자치발전을 선도해야 할 당위적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연구원의 구성원들과 함께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대도시로 발전해가는데 도움이 되는 think-tank이면서 동시에 그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solution-bank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

/사진=이진우기자 poet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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