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은 지난 18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이동화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경기신문 심재인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창립 이후 현재까지 경기신보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도내 영세 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자는 의미로 개최됐다.
특히 경기신보는 이 자리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희망을 함께하는 신용파트너’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새로운 비전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대내외 환경변화에 맞춰 경기신보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미래경영을 선도하겠단 의미를 담았다.
경기신보는 지난 1996년 3월 전국 최초의 사단법인인 경기신용보증조합으로 출범했다.
신용과 담보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이후 지역신용보증재단법이 제정되면서 2000년 3월 경기신용보증재단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경기신보는 창립 이후 현재까지 49만여개 업체에 총 16조4천여억원을 지원했다.
보증공급 16조원 돌파는 전체 지역신용보증재단 가운데 경기신보가 처음이다.
이를 통해 37조7천616억원의 매출증대 효과, 7조3천664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거뒀다.
이 뿐만 아니라 16만7천352명의 고용창출, 960억원의 이자절감, 8천560억원의 세수창출 효과도 발생됐다.
김병기 이사장은 “지난 20년간 우리 경제는 IMF외환위기, 카드대란,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등 국가적 경제위기와 세월호 사고 및 메르스사태까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는 참으로 혹독한 시기였다”며 “하지만 경기신보 전 임직원이 소명감과 희생정신으로 일치단결해 묵묵히 일한 결과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취약 계층에 대한 보증지원을 확대해 사회안전망으로서 재단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제도권 금융으로부터 사각지대가 없이 모든 도민에게 금융이 편한 경기도가 되도록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신보는 이날 기념식 후 한국은행 경기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정책세미나를 열어 지역신보의 관계형 금융활성화, 경기도 마이크로크레딧 현황 및 발전방안, 경기신보의 운영실태와 발전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