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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도당, 도내 야권연대 제안에 성사귀추

국민의당 “논할때 아냐” 거부
정의당 “진의 확인” 수용 검토
안산단원을 부좌현 개별 제안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범야권 선거 연대를 제안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당 경기도당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고, 정의당 경기도당은 ‘제안의 진의를 확인해보겠다’며 검토 의사를 내비쳤다.

‘안산단원을’과 ‘수원정’ 등 일부 선거구에서는 개별 후보자 간 단일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이찬열 더민주 경기도당 위원장은 2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여당은 단일 대오인데 반해 야당은 분열한 상태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라면서 “야당 분열로 새누리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만큼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야권 단일화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도내 선거구 중 과반수가 넘는 곳에서 ‘1여 다야’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자 더민주 도당이 중앙당과 별개로 국민의당과 정의당에 손을 내민 것이다.

이날 현재까지 경기지역 총 60개 선거구 공천을 완료한 새누리에 맞서 더민주는 58곳에 공천을 완료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43곳, 13곳에 단수 후보를 냈다.

이에 따라 10개 선거구에서 야3당이 모두 후보를 내 ‘1여 3야’의 대결이 예고되며, 더민주에 국민의당이나 정의당 후보가 함께 뛰는 ‘1여 2야’ 구도도 29곳에 이른다.

국민의당 경기도당 측은 더민주 도당의 제안에 대해 “야권 연대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찬열 더민주 도당 위원장과 수원갑(장안)에서 대결을 벌일 국민의당 김재귀 예비후보 측도 “실리만을 추구하는 이합집단을 따라가지 않겠다. 결코 나를 지지하신 분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라며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의당 경기도당은 국민의당과 달리 일단 고민하는 눈치다.

정의당 도당 관계자는 “경기도 차원의 이번 제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라면서도 “제안의 진의와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예비후보의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다만 정의당 내부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살리기 위해 나머지 예비 후보가 피해를 봐야겠느냐’는 반대 여론이 강해 반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별개로 일부 개별 선거구에서는 야권 단일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안산단원을 현역 국회의원인 국민의당 부좌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와 정의당 후보에게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부 의원은 ‘야권연대’를 주장하는 천정배 계로 분류되며 더민주 공천에서 탈락, 국민의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수원정 현역인 더민주 박광온 의원과 이에 도전하는 정의당 박원석(비례) 의원 간에도 연대 움직임이 있었으나 박광온 의원이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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