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인 26~27일 경기지역 여야 후보들은 오는 31일 본격적인 유세 활동에 앞서 총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관련기사 4·5면

수원병·수원을 선거구 새누리당 후보인 김용남 후보와 김상민 후보는 이날 선거개소식을 열어 공식 출정을 알렸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위치한 김용남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원유철(평택갑)·정병국(여주·양평) 후보 등 주요 인사와 팔달구민 약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용남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한옥형 특급호텔 유치, 한옥타운 조성 등의 주요 공약으로 발표하고 “팔달경찰서를 유치한 것처럼 앞으로도 말이 아닌 일과 성과로 보여 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상민 후보도 권선구 호매실동 1375-3 골드프라자 2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정미경(수원무)·박종희(수원갑)·박수영(수원정) 후보 등 수원지역 여당 후보들과 지역주민 2천여명이 함께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용인정 선거구 새누리 이상일 후보도 이날 선거사무소 문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김태호 최고위원,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현역 의원과 당원, 지지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이 후보를 응원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시민들이 모인 행사장을 찾거나 여당에 유리한 ‘1여 다야’ 구도를 돌파할 야권 연대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성남분당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는 이날 부활절을 맞아 성남시 분당동 요한성당을 찾았다.

성당 신도 2천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미사 자리에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함께해 김 후보를 격려했다.

김 후보는 문 대표가 표창원(용인정) 후보에 이은 ‘인재영입 2호’로 영입한 인사다. 문 전 대표는 미사 후 김 후보에게 “당을 위해 어려운 선택을 결정해 고맙게 생각하고 잘 되길 바란다”라면서 “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야권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성남분당갑 야권단일화에 대해 강조했다. 수원정에 출마한 더민주 박광온 후보도 이날 수원정 선거구 야권 단일화를 제안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야권 연대 제안 대열에 합류했다.

더민주 수원무 김진표 후보는 지난 26일 KT&G야구장에서 열린 2016년 수원시야구연합회 개막식을 찾았다.

이날 김 후보는 “수원 프로야구 제 10구단 유치에 앞장섰듯이 사회인 야구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야구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겠다”며 약속했다. 이찬열(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박광온(수원정)·김진표(수원무) 등 수원 5개 선거구 더민주 후보들은 2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공약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한편 새누리는 이번 총선에서 도내 60개 선거구 중 36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정했다. 더민주는 35~40석을 차지해 경기지역에서만 과반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안경환·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