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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 고질 네거티브전 갈수록 치열

수원을·무 부천원미갑 등 격전지
‘표매수·논문 표절·특채’ 등 주장
여야 상호 비방·신경전 양상 가열

제20대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지역 선거판이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원을과 수원무, 부천원미갑, 안산단원갑 등 일부 격전지를 중심으로 여야 간 비방, 신경전이 가열되는 네거티브전이 치열하다.

새누리당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3일 최근 선거법 위반 논란을 빚고 있는 수원무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후보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새누리 도당 선대위 허숭 수석대변인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진표 후보와 같은 당 소속 이천시장이 수원시민에게 쌀을 돌린 것이 선거법 위반으로 적발돼 문제가 되고 있다”며 “표를 매수하는 행위는 가장 저질적이고 근절되어야 할 선거방법”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김 후보 측은 이와 관련 “이천시장이 홍보용으로 회계처리를 해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라며 해명에 나섰지만 김 후보를 겨냥한 여당의 집중 공세는 거세다.

박종희(수원갑), 김상민(수원을), 김용남(수원병), 박수영(수원정), 정미경(수원무) 후보 등 수원 선거구 5명의 새누리 후보는 지난 1일 공동 성명을 내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고무신 돌리듯 쌀을 돌리나”며 맹비난했다.

부천원미갑 더민주 김경협 후보에 대해서는 논문 표절을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날 새누리 경기도당은 보도자료를 내 “김 후보가 지난 2006년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 도용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는 의혹이 있다”라면서 “김 후보는 논문 말미에 덧붙인 참고문헌 목록에 피해 문헌의 제목을 면피용으로 수록했지만 그렇다고 표절 혐의를 벗을 수 없다”며 몰아세웠다.

더민주는 이에 맞서 안산단원갑 새누리 김명연 후보의 보좌진 특채와 재산 증식 의혹에 날을 세웠다.

더민주 경기도당은 이날 “김 후보가 손아래 동서인 P씨를 국회 4급 보좌관으로 특채한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부동산중개업을 했던 P씨가 예산 심의 및 결산, 정책 감사 등 고도의 공적 책임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임명한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특혜”라고 비판했다.

또 “김 후보의 재산이 국회의원 당선 시절인 2012년 9억8천만원에서 2015년 19억4천만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는데 여기에는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안산 대부도 포도밭 등을 매각하면서 올린 시세 차익도 포함됐다”라며 공개 해명을 촉구했다.

수원을과 수원무 새누리 주자인 김상민·정미경 후보에도 ‘흠집 내기’에 돌입했다.

더민주 경기도당은 지난 1일 김상민 후보를 ‘정치자금 사적 유용 의혹이 있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고 김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김 후보가 의원 시절 거주지 주변 커피숍, 제과점 등에서 최소 50여 차례 이상 사적으로 정치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주장에서다.

같은 날 정미경 후보에게는 “현수막을 선거연락소가 설치된 동일한 건물에 게시해야 하는 규정을 어겼다”며 불법 선거 운동을 중단하라고 비난했었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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