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노동조합이 7일 “경기문화재단에 한국도자재단이 흡수 통합되는 것에 반대한다”며 경기도에 관련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25일 해당 기관을 통폐합하는 내용 등이 담긴 ‘공공기관 경영합리화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 “경기도가 획일적인 경제 논리로 세계유일의 도자전문기관인 ‘한국도자재단’을 폐지하고 경기문화재단에 통합하는 것은 결국 말로만 외치는 ‘문화융성’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도민의 보편적 문화 향유 기회를 박탈하는 이같은 논의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도는 우리나라 공예분야의 발전을 견인할 전문역량을 갖춘 한국도자재단을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용역 결과인지 깊이 있게 살피고, 도자뿐만 아니라 공예전반에 대한 지원확대가 필요한 시점임을 고려해 합리적인 결정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한국도자재단은 물론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24개를 13개로 축소하는 용역결과를 현재 심층 검토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