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지구에 232만㎡ 규모 조성
中자본 투자될 SPC ‘중국성 개발’
실시계획 신청… 황해청, 승인단계
공공·유통·주택·관광시설 등
15억 아시아인 쇼핑허브 계획
평택시 평택·당진항과 평택호 인근 현덕지구에 232만㎡ 규모의 중국인 친화 도시가 건설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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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은 부동산 및 건축자재를 취급하는 중국 역근그룹 등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중국성개발㈜이 신청한 현덕지구 실시계획에 대한 검토가 끝나 승인단계에 있다고 4일 밝혔다.
황해청은 중국성개발㈜이 지난해 7월 실시계획을 신청함에 따라 지난 3월말까지 79개 기관·부서와 협의를 완료했으며, 교통·환경영향평가를 모두 끝냈다.
중국성개발㈜도 주민설명회를 거쳐 보상협의회를 구성했으며, 현재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다.
서울 여의도 면적(290만㎡)보다 조금 작은 현덕지구에는 공공시설 80만7천㎡(34.8%), 유통 65만8천㎡(28.4%), 주택 48만8천㎡(21%), 관광·의료 11만1천㎡(5%), 기타 7만8천㎡(3.4%)가 들어선다.
중국성개발㈜은 이 곳에 6천실 규모의 레지던스 호텔과 4천개의 객실을 보유한 특급호텔, 위락시설 및 국제회의장, 면세점이 포함된 대규모 쇼핑시설, 상설 K-POP 공연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전문상가동, 중소기업 및 농수산품 전시 판매센터, 영리 의료시설과 국제학교, 영주권 발급 추진 휴양아파트, 중국 건축자재 전시 및 판매, 유통·물류창고 등도 입주시킬 예정이다.
또한 중국 관련 관광, 서비스, 물류산업이 집결될 수 있도록 한·중 전문가, 청년, 학생들의 창업 및 취업을 유도해 중화권 관련 업무를 원스톱 처리할 계획이다.
중국성개발㈜은 실시계획이 나오면 곧바로 금융권 등 투자자를 모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성개발㈜ 손종천 고문은 “중국 자본이 들어와 건설하는 현덕지구는 중화권 친화적으로 도시로 조성하겠다”며 “15억 아시아인이 찾는 대규모 쇼핑 허브를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황해청 전태헌 청장은 “환경·교통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자금출자에 대한 협약만 이뤄지면 곧바로 실시계획 승인이 나가게 된다”며 “올해 안에 토지·지정물에 대한 감정가격 통보와 협의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