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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야적장 나무폐기물 수백t 매립

설성면 현장 2m 깊이에 시커먼 흙·임목폐기물 드러나
주민 “지하수 등 오염 우려”… 시 “불법 단정 어렵다”

 

이천시의 한 임목폐기물처리업체가 야적장 내 임목폐기물 수백t을 불법매립했다는 의혹에 따라 현장 확인한 결과 2m 깊이로 시커먼 흙과 임목폐기물이 섞인 채 고스란히 드러났다.

1일 이천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시는 설성면에 소재한 임목폐기물처리업체 ㈜G환경이 현재 야적된 임목폐기물 밑에 수백t의 임목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해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시민 A씨의 주장에 따라 현장을 굴착했다.

포크레인을 동원해 현장 굴착에 나선 시 관계자는 “지하 2m 정도에서 임목폐기물과 시커먼 흙 등이 뒤섞인채 나왔고 그 양은 200여t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로선 정확하게 불법매립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상급기관에)좀 더 확인 후 검찰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확인을 마무리한 시 관계자가 G업체 관계자에게 확인서를 요구하자 ‘억울하다. 전 업체인 B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설성면 주민 K씨(농업)는 “지하수 및 인접한 농지 오염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정확한 조사를 통해 관련규정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행 임목폐기물처리규정에는 ‘목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할 경우 고발 조치한다’라고 명시돼 있는 가운데 문제가 된 G업체는 현재 임목페기물처리규정 상 보관기준 위반으로 1개월 간 영업정지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A씨는 “G환경이 직원들 임금체불, 임목폐기물 운송비 미지급, 주유소 유류대 미지급, 주변식당 식대 미지급 등으로 서민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다”고 말해 총체적인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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