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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떼 피해 농민 '가슴앓이'

겨울철 먹이를 찾아 날아드는 철새떼가 보리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어 농민들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19일 전국농업경영인연합회 파주 월롱면협의회(회장 안병철·46)에 따르면 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2000년부터 월롱면 위전리 문산천변 부지 5천평을 불하받아 보리재배를 하고 있다.
그러나 동절기에 접어들면 수천마리씩 떼지어 날아드는 청둥오리 등 철새들이 보리를 뿌리째 뽑아먹어 매년 많은 소득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회원들은 보리재배를 통해 얻은 연간 600여만원의 수익금으로 소년 소녀가장과 불우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올해는 보리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소년 소녀가장들의 장학금 지급이 중단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처지에 이르고 말았다.
회원들은 "철새를 마구 잡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그냥 볼 수도 없어 걱정"이라며 "정부나 지자체에서 철새떼의 피해보상대책을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비슷한 경우는 고양시와 인접하고 있는 김포시 사우동 주민들도 다름아니다.
시의 권유로 한강변 6만여평에 찹쌀보리를 재배하고 있는 사우동 주민들은 동절기만 되면 기러기 등 수백마리의 철새떼가 보리밭을 들쑤셔 그 피해를 그대로 감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행정기관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행정기관은 원론적 답변뿐이다. 철새 피해가 재해에 해당되지 않고 해당 농지가 조수보호구역도 아니기 때문에 피해보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대답만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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