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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현덕지구 ‘차이나 시티’ 여의도면적 규모 건설 본격화

황해청, 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中·韓자본 SPC ‘중국성개발’
올 하반기부터 토지보상 나서
전국 최초 중화권 친화도시 조성
홍콩·마카오와 아시아관광 경쟁

 

평택항 배후 현덕지구에 추진 중인 대규모 중국 친화도시 ‘차이나 시티’ 건설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은 중국성개발㈜이 신청한 평택시 포승면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현덕지구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실시계획 승인은 중국성개발㈜이 황해청에 90일 이내에 5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공증된 자금투자계획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중국성개발은 중국에서 부동산 및 건축자재를 취급하는 역근그룹(50%)과 중국 개인(20%), 한국 개인(20%) 등이 500억 원의 자기 자본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2015년 7월 현덕지구에 대한 실시계획을 신청했었다.

현덕지구는 여의도 면적(290만㎡)보다 조금 적은 232만㎡ 규모로, 서울과 인천 등지의 차이나타운과 달리 전국 처음으로 중화권 친화 도시형태로 개발되는 것이다.

이는 미국,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55곳에 3천300∼9천900㎡ 규모로 조성된 차이나타운을 합친 면적보다 크다.

중국성개발은 금융권과 건설사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구성, 7천500억 원 상당의 사업비를 확보한 후 올 하반기부터 보상에 나서 2018년까지 토목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2년까지 분양에 나서 국내는 물론 중국 물류·유통·부동산·건설회사 등의 자본을 유치, 중화권 친화도시 조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덕지구는 지리적으로 평택항과 평택호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항만까지 철도가 계획되어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성개발 대표 양재완(62)씨는 “평택·당진항은 실크로드 출발지이면서 현재 대중국 무역이 연결되는 곳으로 중화권 도시 건설에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는2035년에는 홍콩과 마카오와 아시아 관광·유통을 두고 한판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해청 관계자는 “현덕지구에 대한 보상은 올 하반기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며, 보상액은 2천90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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