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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민장학회 신임 이사장 독단적 행보 ‘도마 위’

이사회 상정·의결 절차도 없이
언론인 10명 홍보위원 위촉

최근 취임한 이천시민장학회 A 이사장이 이사회 의결을 무시한 채 독단적인 행보가 도마위에 올랐다.

30일 이천시민장학회와 시민들에 따르면 A 이사장은 ‘원활한 장학기금 모금’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지역내 언론인 10명을 홍보위원으로 위촉키로 결정하고 지난 20일 이사 및 감사 등 26명에게 공문으로 결정사안을 통보했다.

A 이사장의 홍보위원 위촉 결정은 최근 시민장학회의 총체적인 난맥상이 시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장학회 B 이사와 언론인 2명이 동석한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보위원으로 결정된 몇몇 언론인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A 이사장은 이와 관련 “언론인들을 홍보위원으로 위촉하면 장학기금 모금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취지를 밝히고 “이사회에 상정해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민장학회의 한 관계자는 “(홍보위원 위촉과 관련)논의된 사안을 이사회에 상정하고 의결되면 위촉장을 수여하는 것이 적법한 절차”라며 절차상 하자를 인정하면서 “이사장이 결정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볼멘소리를 냈다.

시민 L(자영업)씨는 “시민이 낸 돈 100억원을 움직이는 장학회의 이사장이 이사회 협의 없이 독단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무엇보다 투명해야 할 장학회가 자칫 신뢰를 잃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이천시민장학회가 관리감독과 장학사업 활성화를 모색키는커녕 장학기금 모금과 선발과정, 사후관리 및 홍보 등 총체적인 난맥상을 보여 거센 비난을 받아 왔다.

이에 장학회는 궁여지책으로 2012년부터 급격한 내리막길을 탄 모금에 대해 신임 A이사장이 매월 100만원, 이사들이 매월 5만원씩 출현키로 했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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