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대월면 소재 초향감리교회 김영호 담임목사가 5년 전 부임한 이후 365일 대월초·중교 학생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신호등 역할을 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이 일고 있다.
게다가 김 목사는 학생들이 등하교가 끝나면 학교 주변 곳곳의 도로를 청소하는 등 깨끗한 통학로 만들기에도 앞장서 예배시간을 제외하면 학생들과 함께 호흡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그는 학교 인근에 아이들의 놀이공간이 없는 것을 감안해 교회 예배실을 하교한 학생들의 놀이공간으로 제공하고 있어 탈선 등 만약의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은 물론 비록 중고지만 자전거 30대를 비치해 학생들이 언제든 이용할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김 목사의 조건없는 헌신에 이젠 마을 주민들도 마을 청소 등을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지켜보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를 지켜 본 대월파출소 심성한 소장은 “자발적으로 나서 학생들 교통안전도 챙기고 나아가 학교 주변 도로 청소까지 하는 김 목사님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많은 학생들이 이를 본 받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 목사는 “5년 전 처음 부임했을 때 마을을 위해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우선 아이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게 됐고 그러다 보니 주변 통학로 등 지저분한 도로를 청소를 하게 됐다”며 “이 모든 것은 그저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좋아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천=김웅섭기자 1282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