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성남~여주 복선전철(경강선) ‘영릉역’(국토교통부 고시)에 대한 역사명 변경을 위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국토부가 지난 4월 능서면 신지리 소재 역사 명칭을 ‘영릉역’으로 고시하자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세종대왕역’으로 변경 청원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국토부는 시와 주민들이 요구한 ‘세종대왕역’은 역명 관리지침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지침에 적합한 역명으로 지역 의견을 수렴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재요청하라고 시에 통보했다.
시는 20일부터 26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역명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설문 후보 역명은 기존 세종대왕역을 포함해 세종대왕(영릉)역, 세종대왕영릉역, 세종대왕릉역 등 4개이다.
시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해 여주시 지명위원회를 거쳐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이달 말까지 역명을 재요청할 계획”이라며 “8월 중순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김웅섭기자 1282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