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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영동고속道 여주 흥천IC명칭 사수하자”

흥천면민, 시청 앞 대규모 집회
일부 주민, 삭발·계란투척 시위

 

제2영동고속도로 여주 구간 나들목(IC) 명칭이 ‘흥천IC’에서 ‘이포IC’로 변경된 것에 분노한 흥천면민 700여 명이 여주시청 앞에서 명칭사수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31일 ‘흥천IC 명칭 사수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와 흥천면민 등은 오전 10시부터 시청 앞에서 ‘면민 약속을 묵살하는 여주시장은 물러가라’, ‘변절과 배신의 이환설 의장은 사퇴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어 일부 주민들은 삭발을 통해 의지를 보이기도 했으며 계란투척과 거리행진을 통해 불만을 터트렸다.

이날 투쟁위는 “우리는 그동안 배려와 양보로 ‘흥천IC(이포보)’의 부기안과 ‘흥천·이포보IC’의 병기안을 내놨다”며 “이제와서 시장과 의장은 ‘흥천·이포IC’에 행정구역 개편안이라는 IC명칭과 상관없는 새로운 협상안으로 흥천면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거리행진 이후에도 집회 참가자들이 시청사 정문을 뚫기 위해 경찰병력과 충돌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자 원경희 시장은 투쟁위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고 이후 집회는 일단락 됐다.

이 자리에서 원 시장은 “IC명칭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흥천면과 금사면의 합의안 요구에 따라 양 지역을 어우르는 병기안이 나왔다”며 “금사면에서 요구하는 ‘행정구역 개편안’은 IC명칭과 별개 문제로 나중에 논의해 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 시장과 이 의장은 지난달 8일 세종시 국토교통부와 여주시청 집회에서 원칙론적으로 ‘흥천IC’ 명칭 지지를 밝힌 바 있다.

/여주=김웅섭기자 1282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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