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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은 안보여도 축구 맘껏 할수있게"

전국 2번째 건립... 총2억원들여 400여평 규모로

“앞을 보지 못해도 축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요”
수원시가 앞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이 축구경기를 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 전용 실내축구장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든다.
수원시는 2일 수원시 팔달구 이의동 산 107번지 장애인 종합복지관내에 2억원을 들여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을 만들어 내년 11월 개장한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 전용 야외축구장은 서울 송파구에 있으나 실내경기장은 전국에서 처음 건립되는 것이다.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의 규모는 400평의 경기장에 가로 38m, 세로 18m의 국제규격이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도록 보호대로 감싼 골대는 높이 2m, 길이 3m로 경기장에는 300여석의 관람석이 설치된다.
경기방법은 1개 팀에 5명으로 튀는 공이 아닌 굴러가는 공에 방울(소리추)을 넣어 시각장애인들이 소리를 듣고 공을 찬다. 경기중에는 선수들 모두 눈가리개를 차야 한다.
축구공은 둘레가 60~62cm이며 무게는 510~540g이다. 골기퍼는 약시 또는 비장애인이며 필드선수는 완전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다.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 25분에 휴식시간은 10분이다.
한편 시는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을 장애인 게이트볼, 장애인 체험 장 등 복합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로 해 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오는 4월 공사에 들어가 11월에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김용서 시장은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은 수원시 축구협회장을 맡았을 당시부터 구상해온 일”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일체감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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