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영국의 3국 공군이 8일 한반도 상공에서 진행중인 연합 공중훈련 ‘무적의 방패(Invincible Shield)’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오산 공군기지 상공에 형태가 다른 전투기 4대가 편대를 이뤄 나타났다. 한국 공군의 F-15K가 선두에 섰고 왼쪽에 영국 공군의 타이푼, 오른쪽에 미국 공군의 F-16 2대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저공비행으로 오산 기지 상공을 횡단했다.
이번 비행은 지난 4일부터 한반도 상공에서 진행중으로 오는 10일까지 실시된다.
우리 공군 관계자는 “한국이 미국 이외의 국가와 국내에서 공중전투기동 훈련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훈련에 참여한 11전투비행단의 권해빈 소령은 “적의 심장부를 타격할 수 있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한국과 미국, 영국 등 3국 간 연합작전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격훈련은 실사격으로 이뤄지지는 않고 시뮬레이션으로만 진행된다고 우리 공군 관계자가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영국 왕립공군 제2대대 소속 유로파이터 타이푼 4대가 C-17 수송기와 A330 MRTT 공중급유기, 200여 명의 장병과 함께 참가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