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는 40대 여성 장애인을 협박, 속칭 앵벌이를 시켜 1억8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상습공갈)로 박모(44. 군포시), 이모(49.여)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2002년 6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정신지체 및 언어장애 3급인 최모(42.여)씨에게 인천 소래포구와 안양, 군포시의 먹자골목, 유흥가 등에서 앵벌이를 시켜 하루 30만∼40만원씩 모두 1억8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 등은 최씨가 받는 생계보호지원금 410만여원도 빼앗았으며 장애자가 세금을 적게 내는 점을 악용, 최씨 명의로 승용차와 전화를 가설해 자신들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 등은 4년여전 군포시에서 최씨를 처음 만나 알게된 뒤 최씨에게 월세방을 얻어주며 꼬드겨 병원치료를 받는 중에도 앵벌이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