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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인근 초등학교 위해 도서관 개관

"어린 학생들이 부족한 학교시설 때문에 고통을 겪는 것을 차마 볼 수가 없었습니다"
학교 시설 미비를 이유로 등록 거부 또는 집단 등교 거부 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일암교회가 자체 어린이 도서관을 마련, 교내 시설이 부족한 인근 초등생들에게 개방하기로 해 화제다.
일암교회는 탄현동 1592의 3 교회 사회복지관 2층 빈 공간에 '낮은 하늘 어린이 도서관'을 만들어 오는 7일 개관식을 갖고 주변 어린이들에게 개방한다.
도서관은 교실 부족으로 자체 도서실이 없는 현산초교에서 불과 100여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 현산초교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그야말로 구세주.
현산초교는 전교생 3천400여명, 77학급으로 올해 특별교실 1개와 다용도 교실 5개를 모두 일반 교실로 전환해 사용하는 등 시설이 크게 부족한 형편이다.
일암교회는 지난해 9월 교회옆 건물을 사들여 사회복지관을 개관한 뒤 이런 지역 실정을 감안, 2층 70평을 어린이 도서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일암교회는 지난달 5천여만원을 들여 5개월 이상 비어 있던 2층 공간에 서고와 소파 등 간이 휴게시설을 만들고 컴퓨터와 어린이 권장도서 3천권을 비치했다.
교회측은 토요일을 제외하고 전도사 1명과 자원봉사자 2명이 자리를 지키며 매일 오후 1∼5시 도서관을 어린이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 교회 안승남(42) 부목사는 "당초 성인을 위한 교육시설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토론을 거쳐 어린이를 위한 시설로 쓰자는데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 휴게시설과 장서를 2배 가량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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