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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과잉단속 물의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지난 9일 종교시설에 피신한 외국인노동자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목사에게까지 폭행하는 등 또다시 과잉단속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이날 목격자들에 따르면 출입국관리소 직원 2명은 종교시설인 외국인노동자센터에 진입해 피신해 있던 감도(28)씨 등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센터소장 박천응 목사가 "종교시설에 허락없이는 들어올 수 없다"고 항의하자 공무집행방해라며 박 목사의 멱살을 잡고 30m가량 끌고 다녔다.
또한 박 목사가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외국인노동자를 길바닥에 눕힌 채 목을 무릎으로 짓누르고 윗옷을 벗긴 채 끌고 가는 것을 보고 "나는 목사다. 외국인노동자들을 그렇게 짐승처럼 다뤄도 되는 것이냐"며 제지하자 "네가 목사면 나는 하느님이다"는 말로 인격모독성 발언과 욕설을 서슴치 않았다.
외국인노동자센터측은 "이날 현장에서 이같은 광경을 지켜보던 지역주민 100여명은 참다못해 단속반원들을 에워싸고 뜯어말렸고 그제서야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은 외국인노동자들의 손에서 수갑을 풀어주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외국인노동자센터의 관계자는 "지난 1월에도 표적단속과 성직자에 대한 구타·욕설 등 과잉단속에 대해 법무부국장이 사과를 했는데 여전히 시정이 되지 않았다"며 "목사님을 폭행한 해당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을 상대로 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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