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3 (토)

  • 맑음동두천 27.1℃
  • 구름조금강릉 31.9℃
  • 박무서울 28.9℃
  • 맑음대전 28.4℃
  • 맑음대구 28.3℃
  • 맑음울산 29.3℃
  • 구름많음광주 28.7℃
  • 맑음부산 28.8℃
  • 맑음고창 27.6℃
  • 맑음제주 29.6℃
  • 맑음강화 25.5℃
  • 맑음보은 26.6℃
  • 맑음금산 28.2℃
  • 맑음강진군 27.9℃
  • 맑음경주시 29.6℃
  • 맑음거제 28.7℃
기상청 제공

과천시 일자리 창출 실효성 의문

과천시가 오는 2012년까지 2만개의 일자리 창출계획을 내놓았으나 향후 추진 자체가 불투명한 사업장이 다수 포함된 데다 단순노무직에 편중돼 있어 실효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기존 추진해 온 사업까지 목표수치에 끼워 넣어 숫자 부풀리기에 급급했다는 점과 함께 관내 실직자 수에 비해 목표를 과도하게 잡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실업난 해소차원으로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는 등 취업지원책을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2007년까지 추진할 단기 1천415개 일자리중 공공근로, 산불감시, 행정도우미, 기술자격증취득을 통한 취업 등 260여개는 일선 지자체가 예전부터 해왔던 사업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밝혀졌다.
또 상권활성화와 창업유도로 비어 있는 690개의 점포 문을 열어 고용을 촉진한다는 방안도 경기부양책이 선결과제란 점에서 현실을 도외시했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중장기 일자리 창출 계획은 실현여부가 명확치 않은 사업들을 상당수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국립정보과학관 주변 상업시설 및 숙박시설과 우정병원 개원, 지식정보타운, 화훼유통단지 등의 건립으로 1만7천개의 고용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 시설중 일부는 그린벨트해제와 맞물려 건교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고 우정병원은 지난 97년 공사 중단이후 방치상태에 놓여 있다.
2만개 일자리 창출의 가장 큰 맹점으론 단순노무직의 지나친 의존을 꼽고 있다.
시는 자체 건설사업과 재건축 등 민간공사에 엄청난 수의 일자리를 할당했으나 일용인부는 실업자와 고용주 모두 기피하는 직종이다.
고급인력이 태반인 관내 실업자가 힘든 일을 하려들지 않을 뿐 아니라 건설업체 역시 벽돌 나르기와 땅파기 등 단순노동자도 무경험 자는 기피, 인력시장을 통해 채용하는 실태를 전혀 고려치 않은 결과로 시민들은 보고 있다.
이외 관내엔 작년 12월말 통계상 실업자 수가 1천350명으로 잠재적 실업자를 감안하더라도 2만개 일자리 창출은 턱없이 높은 수치란 평도 받고 있다.
주민 이모(51·중앙동)씨는 “시의 일자리 대책은 환영할 일이지만 현실성이 결여된 부분이 많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2만개 일자리 창출이 추상적일 수도 있지만 공공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