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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버스정류장은 없다'

불법주정차.노점상등 점령 기능상실...단속미흡 위험가중 비난

양평군 관내 버스정류장 대부분이 불법 주·정차와 노점상, 인근 상가의 진열품 적치 등으로 제 기능을 상실해 승객들의 차도 승·하차와 중앙선 추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특히 야간과 휴일이면 극심한 교통체증은 물론 대형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있으나 군은 인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형식적인 단속으로 일관해 비난을 사고 있다.
10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관내에는 현재 비가림막이 있는 240개소의 버스정류장과 팻말이 붙어있는 정류장 등 모두 300여개의 버스정류장이 설치돼 버스이용객들의 승·하차 안전과 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양평 관내의 도로는 대부분 2차선인데다 양평의 중심지인 양평읍 양근리의 경우에는 더욱 사정이 좋지 않아 5∼6개소의 버스정류장에 정차해야 할 버스들 대부분이 정류소로 진입하지 못한 채 차도에서의 승객 승·하차를 유도하고 있어 승객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제대로 정차하지 못하는 버스차량으로 인해 뒤를 따르던 차량 운전자들은 차로에서 버스의 출발을 기다리거나 지정차선과 중앙선을 넘는 곡예운전을 일삼아 교통체증 및 대형사고의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주민 민모(38·배달업)씨는 “정류장에 미진입한 버스차량으로 인해 주말과 민속장날이면 그나마 좁은 시내구간이 무법천지가 되고 있음에도 이를 지도해야 할 군의 의지는 찾아볼 수 없다”며 군의 무성의한 위민행정을 꼬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은 차량이 폭주하는 주말이나 공휴일의 경우에는 휴일 휴무를 이유로 아예 업무에서 손을 놓고 있으며, 평일에는 관리인원의 부족을 이유로 지도·단속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정류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지만 도로여건이 취약해 단속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도로여건에 맞는 정류장 설치와 주민의식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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