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는 11일 실세 국회의원의 보좌관이라고 속여 1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황모(61.무직)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1년 11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김모(52.임대업)씨의 사무실에서 "10일이내에 구권화폐를 신권화폐로 바꾸는데 나에게 50억원이 배당된다. 1억원을 주면 40억원을 주겠다"고 속여 그 자리에서 김씨로부터 1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김씨는 당시 여당 실세 모 국회의원의 보좌관 행세를 하는 황씨의 말만 믿고 차용증도 받지 않고 1억원을 주었으며 황씨는 모 국회의원과 고향이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