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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란 도구 들고 아름다운 사회 조각해요

적십자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
연천 ‘미성석재’ 임동규 사장
1996년 수해현장서 인연… 집수리로 봉사활동 시작
“나눔이란 즐거움… 여럿이 뭉치면 안되는 것 없어”

 

연천군 청산면에는 커다란 돌도 오랜 시간 정성껏 조각하면 아름다운 조각이 되는 것처럼, 지속적인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곳이 있다. 바로 ‘미성석재’다.

‘미성석재’ 임동규(62·사진) 사장은 대한적십자와 함께하는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을 통해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있는 위기가정을 위해 기부하며 희망을 전하고 있다.

임 사장은 지난 1996년 연천에서 발생한 수해 현장에서 적십자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다른 단체들 보다 적십자사 봉사원들이 재난현장에서 누구보다 활동적으로 구호활동을 벌이는 모습을 보게 됐다”고 당시를 전한 뒤 “이후 직접 적십자 봉사원에 가입해 집수리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사활동을 직접 해 오면서 삶이 어려운 가정을 여러번 만나게 됐다”며 “한 집은 수리를 위해 청소를 하다 보니 그 안에서 쥐는 기본이고 생각치도 못한 것들이 나왔다. 이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후원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희망나눔명패달기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임 회장은 “중간에 형편이 어려워질 때면 ‘조금이라도 지출을 줄여야 하니 후원을 그만 할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후원을 그만둔다고 해서 그 돈이 남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며 “지인들에게도 적십자를 통한 후원을 권유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함께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임동규 사장은 “나눔은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나 혼자만의 도움은 작을 수 있지만 여러 사람이 뭉치면 안되는 것이 없다”라며 “지금 나에게 나눔이란 내가 가진 돈과 시간을 이웃과 나누는 즐거움이다”라고 나눔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 적십자와 함께하는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은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하며 경기도 내 취약계층지원을 통해 이웃에게 희망을 더하고 나눔문화를 선도해나가는 캠페인이다. 음식점, 병원, 프랜차이즈, 병원, 약국, 학원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함께할 수 있다. 참여는 적십자홈페이지(www.redcross.or.kr) 또는 전화(☎031-230-166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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