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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후 첫 유류품 발견

이준석 선장 여권 등… 동물뼈도
천공작업 재개 등 육상거치 박차

세월호 인양후 처음으로 유류품이 발견됐다. 또 세월호 거치 준비와 관련해 정부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2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이준석 선장의 여권과 신용카드,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손가방과 볼펜 등 유류품이 발견됐다.

인근에서는 5∼6㎝의 유골 9점이 발견됐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확인결과 동물 뼈로 판명됐다.

뼈와 유류품 모두 세월호 선수 쪽 조타실 아랫부분 리프팅빔 부근에서 작업자가 발견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세월호 목포 이송 전 ‘동물 뼈 소동’이 벌어진 장소 인근이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유족은 유골과 유류품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현장으로 달려갔다가 동물 뼈라는 설명에 오열했다. 이날 발견된 유류품은 해경 직원이 수거했고, 세월호 육상거치가 완료되면 세척·건조장비가 갖춰진 별도의 유류품 보관장소가 마련된다.

또 세월호 이송에 필요한 모듈 트랜스포터 총 456대 중 160대가 이날 새벽 목포신항에 배에 실려 도착했고, 나머지는 4일까지 순차적으로 도착한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육상에 올리려면 무게를 더 줄여야 한다고 보고 왼쪽 면에 배수구를 뚫는 천공작업도 재개하기로 했다.

반잠수식 선박에 부두와 평형을 유지하기 위한 장비(윈치)를 다는 작업을 완료했고, 세월호 목포 이송 전 고정을 위해 반잠수식 선박과 리프팅빔을 용접했던 부위도 일부 절단했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화물 쏠림 현상까지 감안해 세월호 무게중심을 잘 찾아내려 하고 있다”며 “모듈 트랜스포터로 세월호 밑에서 각종 유압제를 이용해 피드백을 받으며 세월호 선체를 해저에서 이격시킬 때처럼 반복적으로 작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세월호가 침몰했던 해저면 수색작업은 지난 2014년 11월 11일 수중 수색작업 중단 발표 873일만에 다시 재개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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