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6시 30분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층짜리 평촌의류상설타운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1층에 입점한 점포 10곳을 모두 태우고 1시간 30여분만에 꺼졌으며 화재당시 점포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을 처음 본 민모(71.공사장 경비원)씨는 "갑자기 1층 골프용품 판매점 옥상 부근에서 '펑'하는 소리가 3번 들리고 연기가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1층 점포 천장과 옥상 사이의 빈 공간에 의류 등 재고품이 보관되어 있었던 점으로 미뤄 누전 등으로 생긴 불꽃이 의류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차 33대가 출동,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정리와 함께 재산피해 규모와 화재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