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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 못낼 만큼 형평어렵다

지난해 양평군 관내 중·고교 학생 상당수가 수업료와 급식비 등을 한차례 이상 미납하는 등 학교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 비용지출 조차도 감당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양평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기준 매달 4만원 수준인 중·고교 급식비 미납액수가 모두 4천여만원에 이르고 고교생의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육성회비) 미납액도 각각 6천701만원, 2천50만원에 달하는 나타됐다.
이 가운데 양서고교의 수업료 미납액이 2천795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양일고교가 2천46만원, 용문고교가 722만원으로 각각 그 뒤를 이어 사학재단의 수업료 미납사태가 특히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관내 8개 고교 전체학생수 3천351명 중 10%가 넘는 354명(중복 학생수 포함)이 매 분기마다 납부하는 수업료를 1회 이상 내지 못한 수치며 학교운영지원비 또한 전체학생수의 9%가 미납된 수치다.
특히 고교생의 급식비 미납율은 모두 681건으로 전체 학생수의 20%가 급식비를 1회 가량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중학생의 경우는 전체 학생수 2천716명 중 10%의 학생이 급식비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양평교육청이 지난해 가정이 어려운 12개 중학교 263명(10%)에 대해 급식비를 지원한데다 지역의 각종 단체로부터 급식비를 일부 지원받은 학생수를 감안하면 관내 학생들의 가정형편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이모(17·양평읍 양근리)군은 “결손가정 등 어려운 학생들도 많지만 워낙 급식비 등을 내지 않는 학생이 많다보니 형편이 괜찮은 학생마저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관내 학생들의 가정형편이 도시와 비교할 때 열악한 편인데다 외지에서 전학오는 학생들의 상당수가 부모의 이혼 등으로 결손화된 가정이 많은 것이 문제”라며 “그러나 학생들에 의해 악용되는 사례도 많은 만큼 담임교사의 관심이 더욱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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