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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연계 대중교통대책 '먼산'

고양시가 경부고속철도 개통이 코앞에 닥쳤는데도 불구하고 간이승강장이 설치돼 있는 고양시 강매기지창 행신역에 대한 버스 노선과 주차 시설 등 교통대책 마련에 뒷짐만 지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행신역을 경유하는 버스는 일반 노선은 단 한대도 없고 화정역, 능곡, 행주산성, 가라뫼 등 지역을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 6개 노선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일산신도시를 포함한 일산구 전 지역은 물론 덕양구 주교·원당동 등에서도 행신역을 가기 위해서는 택시를 타거나 지하철, 버스를 환승해야 한다.
주차 시설도 행신역 앞 광장 무료 공영주차장 140여대 분에 불과한 데다 이마저도 장기 주차 차량이 많아 실제 이용 공간은 50여대 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시는 개통 보름여를 앞둔 현재까지 대중교통 대책 마련에 소극적이다.
시는 일산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대화동∼행신동∼신촌 전철역 77-2번 도시형 버스(배차 간격 6분) 1개 노선을 행신역을 경유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안을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 행신역을 간이역이 아닌 시발역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중교통과 주차시설도 갖춰 놓지 않고 있는 시 대처에 철도청이 귀를 기울이겠느냐"며 "주민 편의와 주민 요구 관철을 위해서라도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이용객 수요를 파악하기 어려워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며 "향후 이용객 추이를 지켜보며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철도청은 지난 2002년 11월 강매기지창 행신역에 간이승강장을 설치한 뒤 하루 8회(상·하행 각 4회)운행을 잠정 결정한 상태며 시발 기능과 관련해서는 "향후 상황변화에 따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주민들이 시발역 변경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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