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단독주택지의 내집 앞 주차장 설치사업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설치비용의 보조금을 대폭 올려 추진키로 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관내 보유차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차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내집 앞 주차장 설치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나 작년 한해와 올 3월 통틀어 13세대가 18면의 주차장을 설치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종전 70%의 보조금을 90%로 대폭 올려 내집 주차장 건설 ‘붐’을 일으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상향된 보조금 내역은 이웃간 경계담장을 헐고 설치할 경우 200만원을 대문개조 170만원을 보조한다.
또 지하주택 주차장 조성은 450만원, 전신주 이설비용 200만원 지원 등 사안에 따라 85∼450만원까지 주기로 했다.
하지만 시의 보조금 인상책이 담장과 정원철거에 심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주민들에게 파급효과가 미칠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 대다수가 불법주차를 하더라도 내집 주변에만 차를 대면 된다는 식의 잘못된 의식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신청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