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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째 문 안 여는 공공한옥, 왜?

당초 2월 완공계획 불구 감감무소식… 부실공사 의혹
수원시 “동절기 공사중지 기간 겹쳐 개소 지연” 해명

수원시가 수원화성 내 공공한옥 조성을 추진중인 가운데 화홍문 인근에 지은 공공한옥이 당초 공사 완료일이 수개월 지난 현재까지 문을 열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화서문 일원에 건립한 공공한옥이 준공 후 4개월여만에 사용처를 찾은 바 있어 이번 공공한옥 역시 준비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8월 17일부터 6억7천여만 원을 들여 화홍문 인근의 팔달구 북수동 33-4 일대에 관광안내소 1개실과 문화시설 2개실 등 3개실로 구성된 연면적 131.8㎡규모의 공공한옥을 조성하는 ‘화홍문주변 관광기반 시설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당초 지난 2월 12일까지로 공사가 계획된 해당 공공한옥은 3개월이 지난 현재도 개소하지 못한데다 뚜렷한 안내도 없이 현재까지도 유리벽에 ‘안전모 착용’이라는 공사 관련 안전 문구만 부착된 상황이어서 궁금증만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시는 동절기 공사중지 기간 동안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면서 완공이 늦어졌다는 설명이지만 덩그러니 공공한옥만 지어져 있는 상황이 수개월 동안 지속되면서 부실공사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한 주민은 “(해당 공공한옥이) 시에서 지었다는 이야기는 들리는데 뭘로 쓰이는 지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미 다 지어진 것 같은데 여전히 공사 중인 것 같은 설명이 붙어 있다. 공사하다 어디가 잘못된 건지 아직 뭘로 쓰는지 못 정해서 그런건지 통 알수가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사 기간 중 동절기 공사 중지기간이 겹쳐 2개월여간 콘크리트 타설 등 습식 공정이 진행되지 못해 공기가 미뤄진 것”이라며 “지난 3일 준공검사를 마쳤다. 공사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보안을 위해 대문 등의 추가 설치가 요구됐다. 이를 보완한 후 곧 개소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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