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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숱막 축제, 수원 명물로 자리 잡도록 ‘최선’

최기훈 장안문 거북시장 홍보위원장

 

정조대왕 능행차 당시 백성들에게 음식 베풀던 곳
시행착오 딛고 하루에만 수천 명 시민 발길 이어져
“역사 담긴 거북시장, 다시 찾아오는 관광코스로”

“정조대왕이 행궁동으로 가시기에 앞서 수행원과 백성들에게 막걸리와 음식을 베풀어준 곳이기도 한 ‘새숱막거리’의 이름을 딴 새숱막 축제가 지역 명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관련기사 18면

지난 19일부터 3일간 열린 ‘제7회 새숱막 축제’의 준비를 위해 동분서주한 최기훈(59·사진) 장안문 거북시장 홍보위원장은 이 같이 밝혔다.

새숱막 축제는 지난 2011년 거북시장에 대한 거리 경관 개선사업이 시작되면서 상인들과 주민이 함께하는 변화된 모습을 만들어 가기 위해 출발했다. 최 위원장은 제1회 기획 당시에도 홍보위원장으로 축제의 기획과 준비를 맡았다.

그는 “거북시장이 자리한 영화동은 과거 ‘영화역’이 있던 곳으로 정조대왕 능행차 당시 정조대왕이 영화역에 도착하면 수행원과 백성들에게 막걸리와 음식을 베풀어줬다고 한다”며 “음식을 베풀던 자리가 ‘새숱막거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축제를 개최하면서는 생계로 바쁜 상인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일부터 적은 예산으로 부족함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고민도 많았다”며 “축제다운 모습이 있어야 할 텐데 한정된 예산으로 어떻게 꾸밀까, 어떻게 하면 축제를 통해 거북시장을 시민분들에게 더 많이 알릴 수 있을까 하는 점에 중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런 고민들로 첫 행사부터 3회까지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4회부터는 틀이 잡혔고, 지금은 하루에만 수천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거북시장을 중심으로 정조대왕 능행차에서 영화역의 당시가 재현되는 것’을 꼽았다.

서울에서부터 수원 화성행궁으로 이어지는 능행차 행렬이 과거 처럼 영화역을 경유하고, 거북시장에서 과거 새숱막거리의 모습이 재현되는 것이다.

최기훈 위원장은 “거북시장은 앞으로 관광형 시장으로서 수원을 찾는 방문객들의 관광코스화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화역’과 ‘새숱막거리’ 등 많은 이야기거리를 갖고 있는 역사가 있는 전통시장이라는 점이 우리 시장의 강점”이라면서 “한번 찾아오면 잊지않고 다시 찾을 수 있는 거북시장을 만들기위해 상인들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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