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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잡을 지하차도 공사

수원시입체화공사 住公 경기본부, 우회도로 없는 지하차도 개설 나서

수원시가 지난해부터 장안구청 사거리, 동 수원 사거리, 시청 사거리, 터미널 사거리 등 국도1호선 주요지점에 대해 입체화공사를 동시에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한주택공사 경기본부가 우회도로도 마련하지 않은 채 국도 1호상 서부우회도로와 연결된 지하차도 개설에 나서 시와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과 운전자들은 “엄청난 교통체증과 사고위험을 막기 위해 우회도로 확보를 하지 않는 한 도로굴착허가를 내주지 말아야 한다”고 반대하고 있다.
21일 주공 경기본부에 따르면 장안구 율전 지구에 1천867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주공은 내년 5월과 9월에 1,2차로 입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율전 지구에 지하 보. 차도와 진입도로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지하차도 개설을 위한 공사면적은 3천28평에 폭 36m, 길이 392m로 주공 경기본부는 사업비 35억여원을 들여 내년 4월5일까지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주공이 지난 1월12일과 지난 3일 수원시와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
주공은 1월12일 수원시와의 1차협의에서 서부우회도로 장안구 율전동 38번지 일원인 지하차도 공사구간을 도로를 굴착하는 개착공법으로 공사하겠다는 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시는 개착공법으로 공사를 하게 되면 편도 3차선도로에 중장비와 자재를 쌓아둬야 하고 운전자들이 갑자기 좁아진 차선 때문에 사고위험이 큰 데다 엄청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며 반대했다.
시는 이에 따라 공사구간에 우회도로를 확보하고 비개착 공법으로 시공할 경우 공사허가를 내주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주공은 우회도로 확보가 어려운데다 비개착 공법인 복공판 공사나 터널공법으로 할 경우 공사비가 70억원대에 이른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결국 지난 3일 수원시는 도로굴착심의회를 열어 서부우회도로의 교통소통을 방해하지 않는 조건으로 비개착식 공법으로 도로굴착승인을 내줬다.
시는 별도의 상세 시공방법을 시 도로과, 장안구청 건설과, 중부경찰서 교통행정과와 협의해 시공하라는 단서조건을 달았다.
시 도로과 김철우 도로정비계장(46)은 “지하차도를 지으려는 구간은 경사가 비교적 심한 내리막 구간으로 우회도로를 확보해 비개착공법으로 시공해야 사고위험과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다”며 “국도 1호선의 정체를 막기 위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도로굴착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것이 시의 공식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공 경기본부 임재정 토목과장(40)은 “도로위에 복공판을 까는 공법으로 도로를 굴착하지 않고 공사를 벌이고 폭 3.5m의 갓길을 활용해 교통소통에 최대한 지장이 없도록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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