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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시험은 어려웠는데 서울직은…” 공시생 한숨

서울 7·9급 시험 앞두고 도내 공시생 긴장 고조
‘하반기 1만2천명 추가 채용’ 정부 정책 기대도

“문제가 어려워서 생각했던 것보다 점수가 안나올 것 같아요. 주말에 있는 서울 시험은 잘 봐야 할텐데...”

지난 주말 지방직 시험을 본 뒤 오는 24일 치러지는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A(34)씨는 한숨을 쉬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대학 졸업 후 취업에 나섰지만 정규직 채용이 되지 않아 2년 전부터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다.

2017년도 서울시 7·9급 공채시험을 나흘 앞둔 지난 20일 수원역 인근의 한 공무원 학원 앞에는 A씨 처럼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담배를 피러 나온 공시생들이 종종 눈에 들어왔다.

지난 17일 지방직 공무원 채용시험을 시작으로 하반기 공무원 채용 일정이 본격화하면서 도내 공시생들의 긴장감도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서울직은 지방직과 달리 별도 거주지 제한이 없어 도내 공시생들 대부분은 국가직과 지방직, 서울직 시험에 모두 응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가운데 먼저 치러진 지방직 시험이 기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A씨와 같이 이어지는 서울직 시험으로 눈을 돌리는 공시생들이 적지 않았다. A씨는 “기사도 났지만 지방직 시험이 좀 어려웠어서 주말에 있는 서울직 시험에서는 나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올 하반기 공무원 1만2천명 추가 채용 방침에 발표에 기대를 전하는 이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코 앞으로 다가온 시험에 대한 긴장감이 더 큰 모양새다.

공시생 1년차라는 B(28)씨는 “올해 처음 지방직 공무원 시험을 봤다. 24일 시험에도 응시하는데 경찰과 소방직 시험도 준비중”이라며 “경찰직과 소방직은 하반기 추가 채용이 확실한 것 같아 행정직 보다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공시생 C(34)씨는 “추가 채용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 지금은 불확실한 것에 신경쓰기 보다는 시험 대비가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공무원학원 한 관계자는 “원생도 학원도 정부 발표에 기대가 없을 수는 없지만 아직 체감될 정도의 움직임은 없다”며 “또 원생 대부분이 여러 공무원 시험을 모두 응시하는 경우가 많아 한 시험을 치러도 다음 시험을 준비해야 해 큰 분위기 변화는 읽기 어렵다”고 전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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