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위기 동두천 소요산 박찬호야구공원
<속보>지난 2월말 법정 이행보증금 미예치로 인한 실시계획 인가 취소로 3년째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박찬호 야구공원 조성사업(본보 2017년 6월14일자 8면 보도·조감도)이 시행사의 실시계획인가 재신청으로 사업추진을 불씨를 되살렸다.
28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 사업 시행사인 소요산야구공원㈜가 지난 15일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계획인가를 시에 재신청했다.
박찬호 야구공원 조성사업은 시가 민간자본 330억 원을 유치해 상봉암동 32만㎡에 2천석 규모의 메인스타디움 1개면과 성인구장 4개면, 유소년구장 1개면, 타격연습장, 실내연습장, 캠핑장 등 편익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3년 2월 경기도, 박찬호 씨, 소요산야구공원㈜ 등과 협약을 체결한 뒤 2014년 7월 기공식을 진행했으며 2015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착공은커녕 사업자가 기간 내에 법정 이행보증금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지난 2월 28일 실시계획 인가가 취소됐다.
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이행보증금은 생태계보전협력금, 대체산림자원조성비, 농지전용부담금 등 현금 15억 원과 보험 보증증권으로 대체하는 도시계획시설사업 이행보증금 37억 원 등으로 사업자는 지난 3월 현금으로 납부해야 할 이행보증금 15억 원만 시에 납부한 상태였다.
현재 시는 소요산야구공원㈜가 실시계획인가를 재신청한 만큼 앞서 승인을 받았던 환경영향평가, 사전재해영향성검토,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 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지원에 나서 올해 하반기 내에 착공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박찬호 야구공원이 조성되면 인근 소요산 관광지, 소요산 삼림욕장, MTB 축제, 동두천 락 페스티벌 등과 함께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두천=유정훈기자 nk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