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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리모델링 사업 가속도 붙나

분당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
안전성 검토 심의 첫 통과
느티마을 등 3곳도 심의 중
성남시 “재건축 대안 확산 전망”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던 과천시와 서울 등이 직격탄을 맞게 된 가운데 올해로 조성 23년을 맞는 수도권 1기 신도시 가운데 성남시 분당에서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 심의를 통과한 첫 아파트단지가 나와 분당을 포함한 1기 신도시들의 리모델링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에서 리모델링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1천156가구)가 1기 신도시 아파트 중 처음으로 지난달 21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 심의를 통과했다.

안전성 검토는 기본 리모델링 설계안을 토대로 수직 증축의 안전성을 따져보는 절차로, 한솔마을 5단지 리모델링 조합은 이달 중 성남시의 건축심의를 받고 조합원 권리변동계획 수립 절차를 밟는다.

연내에 건축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시에 사업계획 승인 신청과 하반기 주민 이주와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가구) 및 4단지(1천6가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563가구),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562가구) 등 4곳도 안전진단 결과 모두 B등급 이상을 받아 수직증축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느티마을 3·4단지와 무지개마을 4단지 등 3곳은 지난 3월 시에 건축심의 신청과 안전성 검토를 의뢰해 현재 전문기관의 안전성 검토 심의 중이며, 성남시 건축심의는 오는 9∼10월 예정돼 있다.

이들 단지가 안전성 검토를 통과하면 한솔마을 5단지와 마찬가지로 이후 성남시 건축심의를 받고 사업계획 승인 신청, 주민 이주와 착공 등의 절차를 밟는다.

수직+수평 증축하는 리모델링이 이뤄지면 한솔마을 5단지는 지하 1개 층과 지상 3개 층에 99가구, 느티마을 3단지는 지하 1개 층과 지상 2∼3개 층에 108가구, 느티마을 4단지는 지하 1개 층, 지상 2∼3개 층에 148가구, 무지개마을 4단지는 지상 3개 층에 84가구가 각각 늘어난다.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노후화 억제와 기능 향상을 위해 대수선을 하거나 증축하는 행위로, 준공연도 기준 15년 이상이면 대상이 되며 성남에는 175개 단지 11만336가구가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2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투기 수요와 재건축 과열 등을 차단하겠다고 나섰다”며 “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달리 용적률·건폐율 등의 규제가 완화되고 초과이익환수제 적용도 받지 않아 재건축의 대안으로 확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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