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29일 반월공단에 공해유발업종이 들어설 수 없도록 업종제한규정을 대폭 강화해 줄 것을 내용으로 하는 건의문을 이범희 산업자원부장관에게 제출했다.
시는 이날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공단 경영인 초청으로 안산을 방문한 이 장관에게 "지난 98년 시화공단에 악취 발생물질 업체의 입주 제한을 강화한 이후 공해유발업체들이 인근 반월공단으로 대거 이전, 안산지역 공해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시는 "반월공단이 기술고도화를 통한 친환경적 생태산업단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시화공단과 같은 수준으로 화학제품제조나 폐기물처리업, 악취물질 및 난분해성 물질 배출업소, 특정대기.수질유해물질 배출업종의 입지를 제한해달라"고 요구했다.
시는 아울러 현행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상 산업시설구역, 지원시설구역, 공공시설구역, 녹지구역 등 용도별 구역중 녹지구역으로 지정된 공원, 학교 등 공공시설에 대해 공공시설구역으로 용도구역을 변경해 줄 것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