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6 (금)

  • 구름많음동두천 30.0℃
  • 구름많음강릉 32.6℃
  • 구름많음서울 32.4℃
  • 흐림대전 31.9℃
  • 흐림대구 32.5℃
  • 구름조금울산 32.1℃
  • 흐림광주 28.9℃
  • 구름많음부산 30.6℃
  • 흐림고창 29.4℃
  • 제주 29.2℃
  • 구름많음강화 32.3℃
  • 구름많음보은 31.3℃
  • 흐림금산 30.7℃
  • 흐림강진군 29.8℃
  • 구름많음경주시 34.4℃
  • 구름많음거제 29.0℃
기상청 제공

불법 가설건축물 수두룩한 국립 한경대

임시창고 컨테이너 등 15개 이상
9개 외 나머지는 무단 설치돼
몰랐다는 학교 ‘관리 부실’ 도마
부품 등 방치… 학생들 안전 위협

 

안성시 소재 한 국립대학교가 관할 지자체와의 협의도 없이 일부 가설건축물을 설치했는가 하면 몇몇 가설건축물은 아예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립대로서의 도덕성과 관리 부실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일부 컨테이너 주변에는 기계 부품 등의 물건이 아무렇게나 적치돼 있어 주변을 지나는 학생 등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9일 국립 한경대학교와 안성시 등에 따르면 한경대 캠퍼스에는 현재 임시창고로 사용하는 컨테이터 등 15개가 넘는 교내 가설건축물이 있다.

이 중 6개는 지난 1월, 3개는 4월에 시와 ‘공용가설건축물 축조 협의’를 진행, 설치한 것이며 나머지는 무단으로 설치된 가설건축물로 확인됐다.

더욱이 한경대는 협의를 거치지 않은 가설건축물의 경우 설치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교내 시설물에 대한 부실한 관리 체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교내 곳곳에 설치돼 있는 이들 무단 가설건축물 주변에는 폐기물로 보이는 기계 부속품 등이 널부러져 있지만 아무나 드나들 수 있어 학생들의 안전 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창고처럼 이곳 저곳에 설치된 컨테이너 주위에 기계 부품 같은 것들이 방치돼 있어 흉물스럽다”며 “옆을 지나다 부딪힐 뻔 하는 등 안전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한경대 측은 “협의가 이뤄진 9개의 가설건축물 외에 또 다른 가설건축물에 대해선 몰랐던 부분이다”며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가설건축물은 실사를 진행한 뒤 철거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우선 현장을 확인한 뒤 한경대가 협의를 거치지 않고 설치한 불법 가설건축물이 적발될 경우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안성=채종철기자 cjc3367@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