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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야생조수 농작물 피해 급증

파주시 서부전선 민통선 지역에서 지난 3년간 야생동물로 인해 162억원의 농작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야생동물로 인한 민통선 지역의 농작물 피해가 해마다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가 액수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민통선 지역 농작물 피해실태를 조사한 결과 2001년 41억2천500만원, 2002년 54억4천만원, 2003년 66억3천800만원 등 모두 162억3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피해 면적을 보면 2000년은 60㏊에 불과했으나 2001년 110㏊, 2002년 190㏊, 2003년 195㏊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작물별 피해율은 인삼이 40%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장단콩 38%, 벼 10%, 고구마5%, 감자 4%, 고추 3% 순이며 피해를 끼치는 야생조수는 고라니(노루) 60%,멧돼지 25%, 까치·꿩·비둘기 13%, 토끼 2% 순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위험천만한 전기 울타리까지 설치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개체 수 증가속도가 워낙 빠른데다 최근에는 야생동물이 민가에까지 출몰,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등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는 2005∼2009년 20억여원을 들여 1천785㏊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야생동물 피해 방지대책'과 '농작물 피해 보상대책' 등을 마련, 환경부에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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