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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 입은 형제에 온정 줄이어

지난 2월 새벽 불의의 화재로 어머니와 여동생을 잃고 눈물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어린 형제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성남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분당구 분당동 연립주택 화재로 투병중인 윤준호(13)·상호(11) 형제를 위한 성금이 1억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이웃들의 온정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먼저 형제돕기에 나선 70여가구의 이웃주민들은 화재 직후 302만원을 모아 전달했으며 분당동 주민들도 임시 반상회를 열어 800여만원과 헌혈증 200장을 모았고 분당구청 공무원들도 600만원을 보탰다.
이어 형제의 안타까운 사연이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전국 각지의 기관과 사회단체, 독지가들이 온정을 보내와 1억여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시의 적극적인 지원행정으로 두 형제는 차상위 의료보험 특례자로 지정돼 입원비 경감혜택을 받게 됐다.
한강성심병원에 입원·치료중인 형제 가운데 형 준호군은 한달 뒤 퇴원해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으나 두 다리를 잃고 중환자실에 있는 동생 상호군은 이식수술과 함께 재수술까지 받아야 할 형편이다.
행정자치부 공무원인 두 형제의 아버지 윤모(38)씨는 아내(35)와 막내딸(3)을 잃은 슬픔도 뒤로한 채 병원 인근 여관에 숙소를 마련하고 직장과 병원을 오가며 형제들을 돌보고 있다.
분당동 이웃 주민들은 불이 난 주택의 가재도구를 치우고 인근에 새로 구한 형제들의 월세방을 정리정돈하며 사랑의 손길로 두 형제의 재기에 용기를 북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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