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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서 일가족 3명 생명 구한 영웅들

광명소방서 김건원 소방위·김준형 소방교·김영민 소방장

 

유독성 검은 연기로 가득찬 화재현장에서 신속한 대처로 세살배기 아기를 비롯해 30대 아빠와 엄마 등 일가족 3명을 무사히 구조한 소방관들의 살신성인이 귀감을 사고 있다.

주인공들은 바로 광명소방서 광남119안전센터 김건원 소방위, 김준형 소방교와 광명119안전센터 김영민 소방장 등 3명의 소방관들.

19일 광명소방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11시쯤 광명동의 한 상가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소방관들은 인명구조를 위해 유독가스와 검은연기를 뚫고 신고자 김모(31)씨 가족이 있는 3층으로 내달렸고, 화재현장에서 세살배기 아이와 함께 공포에 떨고 있던 일가족 3명을 발견했다.

요구조자들을 본 소방관들은 일사분란하게 역할을 분담, 우선 김영민 소방장이 세발배기 김모군을 품에 안고 신속히 건물을 빠져나왔고, 이어 김준형 소방교는 임산부의 몸으로 움직임이 불편한 아이 엄마 양모(30·여)씨에게 보조마스크를 장착시킨 채 검은연기를 뚫고 건물에서 빠져나왔다.

마지막으로 김건원 소방위는 아이의 아빠이자 신고자인 김씨와 함께 현관문으로 탈출하려했으나 검은연기가 짙어진 탓에 정면 돌파를 포기, 김씨를 안심시키고 보조마스크를 장착시켜 안방으로 대피 후 건물로 재진입한 김영민 소방장, 김준형 소방교와 함께 창문으로 복직사다리를 전개해 김씨를 밖으로 무사히 탈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화재현장에서 구조된 일가족 3명 모두 연기를 흡입해 호흡곤란 상태여서 구조 즉시 구급대에 인계돼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불길은 건물 2층 태권도장에서 시작돼 김씨 가족이 사는 3층으로 유독성 연기가 올라오면서 신고가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광명소방서는 몸을 아끼지 않고 구조활동을 펼쳐 생명을 구한 김건원 소방위를 비롯한 대원 3명에게 오는 29일 소방서에서 인명구조 유공자 표창을 수여한다는 방침이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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