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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 도의원 투기혐의

유치확정 발표 이틀전에 부동산 매입
정의원 "사실 몰랐다" 해지못해 죄송

영어마을 양평유치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정인영(한.양평) 도의원이 유치 확정 이틀 전에 정보를 미리 캐내 영어마을 인근 땅을 매입하는 등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 의원은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일원에 5만여평 규모의 영어마을 유치 확정 이틀 전인 지난달 23일 음식점을 할 목적으로 2억8천만원을 주고 이 일대 부지 336평(용문설렁탕)을 부인 한모씨 명의로 매입했다.
정 의원이 사들인 땅은 양평군이 2006년 영어마을 착공을 앞두고 매입한 부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이 일대 부동산시장에서 손꼽히는 노른자위 땅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영어마을 유치확정 정보를 미리 알아낸 정 의원이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땅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어 비난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영어마을은 영어문화원이 확정 발표한 것으로 본인은 확정당일까지도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유치가 확정되자 도의원으로써 도덕적인 시비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큰 것으로 보고 부동산업자를 통해 해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정 의원은 “매도인을 직접 만나 해지타협을 하지 못한 점과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주민께 죄송하다”며 “12일에 계약은 파기했으며 향후 공인으로서 몸가짐을 바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 영어마을은 군이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도지사가 공약한 사항으로 여주군과 가평군 등과 함께 유치 경합을 놓고 요구하던 끝에 용문면으로 확정됐으며, 이 과정에는 양평군수를 비롯 지역의원, NGO 등이 경기도와 관계기관에 힘을 쏟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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